1148 장

김요는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, 이제는 소파에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였다. 호페이의 손가락 하나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김요에게 계속 이어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.

여자는 어떤 면에서 여자가 원하는 감각과 맛을 더 잘 이해한다.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 호페이가 김요에게 주는 느낌이 바로 그것이었다.

김요는 외롭고 쓸쓸한 시간 속에서 자신의 손으로 여러 번 해결한 적이 있었다. 그래서 이런 황홀하고 흥분된 상태에서, 김요는 자신이 정말 미쳐버린 것 같았다. 호페이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긴장을 풀고 있었다. 처음에...